
여러분, 드디어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아니, 일을 냈습니다! 옥상에서 꿈꾸던 옥상 텃밭 시작을 드디어 현실로 옮겼거든요. 예전부터 꿈꿔왔던 귀촌의 맛보기를 드디어 자취방 옥상에서 실현하게 된 거죠. 과연 초보 농부의 1년은 순탄했을까요? 유튜브 예능보다 더 파란만장한 제 텃밭 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옥상 텃밭 시작
🎁 구청 형님이 쏜다! 상자텃밭 이벤트 당첨
시작은 무작정 신청한 구청 이벤트였습니다. 제가 사는 구청에서 상자텃밭 이벤트를 하길래 ‘되면 좋고!’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당첨!! 짝짝짝! 👏 텃밭 상자(화분) 2개와 상토 2포대, 그리고 상추 씨앗까지 주더라고요. 자부담금이 아주 적어서 “이건 안 하면 손해다” 싶었죠.
하지만 텃밭의 야망이 큰 저에게 화분 2개는 너무 적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이소로 달려갔습니다. 온라인에서 전용 화분을 사려니 몇만 원씩 하길래, ‘가성비 농법’을 택했죠.
- 긴 우산꽂이 1개 (도라지용)
- 쓰레기통 5~6개 (더덕,고추,오이,호박)
- 넓은 옷 정리함 2개 (쌈 채소용)
이걸 한꺼번에 못 들고 와서 두세 번 나눠 나르느라 땀 좀 뺐습니다. 😅
🛠️ 옥상 텃밭 시작의 핵심 기술: ‘5cm 옆면 타공’의 비밀
화분을 가져왔으면 배수 구멍을 뚫어야죠? 유튜브에서 배운 꿀팁을 적용했습니다. 바닥에 뚫지 않고 바닥에서 5cm 높이의 옆면에 드릴로 구멍을 3~4개씩 뚫었습니다.
- 이유: 바닥에 뚫으면 물이 너무 빨리 빠져서 물 주기가 힘들고, 구멍이 아예 없으면 뿌리가 썩거든요. 5cm 정도 물이 고이게 하면 수분이 유지되면서도 썩지 않는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이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 화려한 라인업: 고추, 더덕, 그리고 도라지


(위에 이미지는 첫해에 씨앗발화 아래것은 두번째해의 발하 차이가 확나죠?? )
처음 심기로 한 녀석들은 꽤 화려했습니다. 청양고추 모종 5개를 온라인으로 샀고, 씨앗으로는 오이, 호박, 토마토, 적겨자, 고수까지 샀죠. 특히 대박이었던 건 더덕과 도라지였습니다.
- 더덕: 쓰레기통에 심었는데 잎이 무성해지더니 옛날 산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 자라더라고요! 비록 향은 산더덕만큼 강하진 않았지만 줄기 뻗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 도라지: 뿌리가 길어서 우산꽂이에 심었는데, 특이사항 없이 무럭무럭 자라주는 효자였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자취방 이사와 새싹 채소 키우기 단계에서 발아시킨 새싹들도 이때 같이 옥상으로 이사시켰습니다. 흙에서 싹이 트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
☀️ 5월의 행복, 7월의 지옥? 농사는 사람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5월까지는 행복했습니다. 물도 적당히 주면 되고 아침저녁으로 쳐다봐주기만 하면 됐거든요. “농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농사로의 조언이 딱 맞더라고요.
하지만 장마가 끝나고 6~7월이 오자… 진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 물 부족: 12리터 말통으로는 턱도 없더라고요. 더 큰 걸 샀어야 했습니다.
- 해충 습격: 벌레들이 “맛집 개장했네?” 하고 몰려오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 상토의 한계: 상토는 영양분이 금방 빠집니다. 하반기가 되니 식물들이 힘을 못 쓰더라고요. 유박이나 액비를 줘봤지만 상토가 산성화된 건지 예전만 못했습니다.
🥚 달걀껍데기의 배신과 깨달음
옥상 텃밭 시작할때 식물에 좋다고 달걀껍데기를 부랴부랴 부서서 올려줬는데, 알고 보니 그냥 올리면 흡수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더군요. 식초에 녹여서 수용성 칼슘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걸 2년 후에나 알았습니다. 🤣
비록 1년 동안 몸은 힘들었지만, 그냥 알아서 자라는 건 없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신경 써준 만큼 수확량이 늘어난다는 정직한 진리를 배웠죠. 내년엔 또 뭘 키울까 겨울 내내 고민하던 그 설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사진위주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저는 슝 다음에 봐요
📢 [알림] 블로그 주인장의 한마디
옥상 텃밭 시작~~~
구청에서 받은 화분이 가장 좋구요 왜냐면 비싸거든요. 다이소 쓰레기통도 상당히 쓸만합니다. 단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저는 전동드릴을 이사하면서 구매해서 드릴로 )
계란 껍질은 식초에 녹여서 사용하시면 편한구요 액상비료 사용하셔도 되고 검색하시면 여러 비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상토만으로도 애호박 정도는 잘열립니다. 문제는 2년차부터는 재활용할때가 문제 입니다.
제가 자세히 소개 못하는것은 저도 2년차는 실패 했기 때문입니다. ㅋㅋ 어떤게 좋은지 저도 모릅니다.
그냥 감으로 하는중이구요 . 좀더 확실해지면 알려드리겠습니다. 확실한건 상토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입니다.
1년차처럼 잘열리고 크진 않지만 어느정도 됩니다. 적당량의 비료 거름 석회석류가 있다면요..
옥상 텃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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